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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정보

분류> 문학> 에세이

해파랑길을 걸으며 나를 돌아본다

  • · 저자 권오창
  • · 발행일 2026년 4월 24일
  • · ISBN 978-89-472-8824-8 03800
  • · 페이지수 208쪽
  • · 판형 152*225
  • · 정가 15,000원
  • · 도서상태 판매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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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내가 처음 어떤 연유에선지 해파랑길을 걷기 시작할 때는 이 길이 내 신앙을 다시 돌아보게 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저 바다를 따라 이어진 길을 걷는 일, 몸을 움직이며 마음을 비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나 하루 이틀 발걸음을 옮기다 보니 이 길은 풍경보다 질문을 더 많이 내어 주었다. 왜 이렇게 서두르며 살아왔는지, 무엇을 붙들고 여기까지 걸어왔는지, 그리고 이제는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 말이다. 파도가 밀려왔다 물러가듯 내 삶에도 수없이 많은 시작과 멈춤이 있었다. 앞으로 나아가던 시간도 있었고, 뜻하지 않게 멈춰 서야 했던 날들도 있었다. 해파랑길 위에서 나는 그 모든 시간이 실패도, 우연도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이끌어 오신 한 줄기 길이었음을 조금씩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은 신앙의 길에 들어선 이후 적잖은 시간 동안 겪고 느끼며 그 길 위에서 적어 내려간 기록이다. 잘 살았거나 바르게 걸었다는 자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앙의 본이 되는 고백도 아니다. 나는 아직도 그 길을 걷고 있고 또 걸어갈 것이다. 앞으로도 걸으면서 배워 갈 것이고 또 내가 걷는 그 길 위에서 수많은 사연을 접하게 될 것을 기대하게 된다. 걷다 지치면 멈춰 쉬게 되고 또다시 걸으면서 알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아주 작고 약하고 흠이 많은 사람이다. 그리고 이 글은 화려하거나 세련되지 않은 나의 신앙적 고백이다. 내가 지금 걷고 있는 해파랑길의 끝은 바다로 이어 지지만, 믿음의 길은 언제나 하나님께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무디고 투박한 나의 고백을 글로 내보이며 잠시 숨을 고르고 남은 여정 또한 멈추지 않고 걸으려고 한다. 책을 내기까지 용기로 도움을 준 나의 오랜 친구 J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저자 약력

장로 권오창, 저자 권오창, 그리고 나의 친구 권오창을 소개합니다.

그는 만나면 만날수록 사람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사람입니다. 30여 년의 세월을 함께 지나오며 저는 그 깊이를 말이 아닌 마음으로 배워 왔습니다. 쉽지 않은 삶의 길 위에서도 우리는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고, 그 시간을 함께 걸어온 것만으로도 제게는 큰 감사입니다.

그는 보수적 전통이 깊은 선비의 고장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습니다. 청년 시절까지는 예수의 이름조차 듣지 못했지만, 삶의 터전을 용인으로 옮기면서 아내 류순덕 권사를 만나 복음과 예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한결같이 ‘예수꾼’으로 살아오고 있습니다.

모현에서 오팔화물과 25시전국화물을 이끌며 오랜 세월 그 자리를 지켜왔고, 용인영락교회에서 은퇴 장로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금은 에이레네 색소폰 회장으로 지역사회 곳곳에서 봉사와 나눔의 연주를 이어가며, 복음을 전하는 ‘프로 같은 아마추어 연주자’로 또 다른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성희, 유진, 세나 세 딸을 둔 든든한 가장으로서 그는 오늘도 성실히 자신의 삶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마치 해파랑 길을 묵묵히 걷는 사람처럼 지나온 삶의 흔적을 서툰 글로 나마 기록으로 남기며, 아내 류 권사와 동고동락하는 친구들과 함께 인생이라는 아름다운 소풍의 한때를 감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의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도 그의 삶은 계속 이어질 것이고, 그 길 위의 이야기는 또 다른 기록으로 남겨질 것입니다. 제가 그의 삶을 기대하는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는 도전하며 섬기고, 조용히 복음을 전하며 살아가는 소박한 어른이기 때문입니다.

칼빈대학교 대우교수

사단법인 가치향상경영연구소장



목차

1부. 길이 나를 부르다
1. 해파랑길 014
2. 길 위에서 다시 드리는 나의 간증 017
3. 해파랑길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 020
4. 인생 일대 가장 기분 좋은 비 022
5. 돌고 돌아 가는 해파랑길 024
6. 파도에 마음을 씻다 026
7. 파도와 길이 가르쳐 준 한 사람의 자리 027
8. 해파랑길 6회차 029
9. 해파랑길에서 만난 은혜 032
10. 해파랑길에서 생각한 하나님의 칭찬을 들은 소수의 사람들 034
11. 해파랑길에서 천로역정을 생각하다 036
12. 길 위에서 만난 요나 038
13. 대청봉을 넘으며 040
14. 추석 명절 귀성길에서 042
15. 대청봉을 다녀와서 044
16. 인생은 초행길 046

2부. 길 위에서 나를 돌아보다
17. 빛이 서쪽에서 비출 때 050
18. 물 흐르듯이 순응하며 052
19. 바람이 일 때 배우는 평안 054
20. 인생 하자 체크리스트 055
21. 왜, 우리는 이 나이에 이렇게 말하게 되었을까 057
22. 있을 때 잘하세요 059
23. 감나무를 보면서 060
24. 경건의 시간 062
25. 성년의 날 064
26. 지난날의 고백 065
27. 계획이 막히자, 길이 열렸다 067
28. 들리지 않던 하루 070
29. 떠남을 앞둔 밤에 드린 묵상 072
30. 빈자리를 바라보며 074
31. 머무르고 싶었지만, 내려와야 했던 시간 075
32. 어른이 되어 간다는 것 077
33. 고희 맞이 인생 프로젝트 079

3부. 내려놓음이라는 부르심
34. 13년, 그리고 은혜의 이름 084
35. 세 번의 10년 086
36. “여기까지”라는 말 앞에서 089
37. 내려놓음도 부르심일 수 있을까 091
38. 일의 끝과 믿음의 계속 093
39. 힘이 남아 있어도 멈추어야 할 때 095
40. 시끄러운 회복, 그러나 은혜 097
41. 선 같고 저울추 같은 분 099
42. 서지 않고 싶었던 자리 101

4부. 관계 속에서 익어 가다
43. 사랑하는 여식을 군대에 보내며 106
44. 당신에게 108
45. 결혼을 앞둔 기영이와 세나를 위한 축복의 기도 110
46. 유진아 112
47. 태중의 손주를 위한 기도 114
48. 첫 손주 하영이의 백일을 맞으며 드린 감사의 기도 116
49. 마지막 퍼즐이 맞춰진 날 118
50. 아내 회갑을 지나며 120
51. 출산을 앞둔 딸 유진이를 위한 기도 124
52. 하영이에게 보내는 편지 126
53. 예비하신 은혜를 향한 걸음 128
54. 다섯 번째 생일을 앞두고 드리는 기도 129
55. 결혼기념일을 맞는 딸 성희에게 130
56. 나와 우리 가정의 구원 이야기 132
57. 작별을 연습하며(미리 쓴 유서) 135
58. 친구야 137
59. 보고 싶은 당신에게 140
60.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142
61. 비 내리던 인천국제공항, 은혜의 귀국길 145

5부. 기도하며 배운 믿음의 언어
62. 내가 받은 첫 번째 사명 150
63. 에브라임이라는 이름 152
64. 이름으로 만난 말씀 154
65. 아내에게, cbs 성경공부 숙제로 쓴 편지 156
66. 바위를 밀라는 말씀 158
67.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한 기도 160
68. 에다님 기도회 162
69. 피곤한 자에게 능력을 주시며 164
70. 주님께서는 왜 시간을 나누어 주셨을까 166
71. 헌당 후 우리가 배운 것 168
72. 오늘의 고백 169
73. 야베스의 기도로 살고 싶습니다 171
74. 송구영신을 준비하며 173

6부. 다시, 처음 앞에 서서
75. 스리랑카의 기억 178
76. 해운대를 보다 181
77.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183
78. 알바를 통해 얻은 은혜 185
79. 무대 위의 노래, 삶이라는 경연 188
80. 내가 자동차에서 음악을 켜지 않는 이유 190
81. 허허, 이런 일도… 192
82.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나의 처음 길 194
83. 다시, 처음 앞에 서서 196
84. 울며 걸은 해파랑길 198